me

요즘의 나

2018. 7. 20. 23:54


요즘은 블로그 잘안하고 인스타 열심히 하는 듯 하다.

요즘은 덥다.

요즘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서 뿌듯하고 좋다.

드디어 깨달아 가는 걸까?

8월4일날 꼭 혜화역 시위가고싶다. 왜 난 서울 아냐? 내가 서울만 살았어도. 용기 잔뜩 얻는 건데...

나는 꼭 손이 더럽다고 생각이 되면 손에서 땀이 난다. 참으려고 할 수록 더더욱 땀이 난다.


그래서 손을 꼭 씻게된다. 의식이란 이런게 아닐까?


- 넷플릭스에서 세계를 설명하다 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일부일처제(monogamy) 라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봤다. 왜 일처일부저제라는 제도를 만들어 인간은 서로를 구속하는가 그런거였다. 그런데 나는 그게  가부장제(patriarchy) 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근데 뭐 진화론적으로? 설명하는 부분과 당대의 빅토리아 시대 (찰스다윈)의 남성상과 여성상이 반영된 모습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암튼 그렇다. 역시 ㅎㅅㅎ

솔직히 서양의 여성주의 운동에서 나는 사실 맘에 안드는 것이. 가부장제의 피해자?가 남성에게 존재하고, manBOX 라고 치부되어 남성도 피해를 받는다는 것. 솔직히 그게 어째서? 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배부른 소리로 보인다.

그저 지나가는 남성의 생식기를 가지고 횡포를 부리든 착하게 길을 지나가든 나는 약자의 시선으로 솔직히 부럽다.

그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동시대에 태어났는데, 왜 나는 저자 보다 못한 것일까. 왜 저자가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왜 한번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한적이 없어 우리를 이해할 수 없는지, 단순히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일을 해왔다고 해서 그것을 욕할 필요가 있나 싶고... 솔직히 많이 변했다.  나는 이제 모든 여성의 편이 될 것 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실천하는 그 여성의 언어를 담을 것이다. 다른 것은 필요없다. 이제는 전에는 내가 정말 배부른 소리 했다는걸 많이 느꼈다. 나또한 misogyny 에 물들어 여성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어 중립충 짓거리를 해왔다. 왜 그랬을까? 

나에게 누군가 아주 가까운 사람이 여적여 라는 말을 했을때 순간 자적자 라는 말이 나올뻔 한 것을 간신히 참았다.

그들이 말하는 미디어의 여적여 프레임. 남적남 프레임도 수도 없이 많다. 영화에서만 봐도 권모술수 그냥 야망으로 가득차 배신하고 돈때문에 죽이고 그런것도 왜 남적남에 넣지 않고, 우정 이런 긍정적인 내용만 시부리는 걸까.... (쓰다보니 화나서 논리가 재기)

아 암튼 나는 계속해서 발화할 것 이다. 솔직히 내가 트렌스젠더 friendly 했던 이유는 내가 그들을 어떻게 소비했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들을 진짜 미디어 속의 하나의 캐릭터로 치부했기에 그들을 부담없이 받아 들인것 같다. 진짜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내가 잘 보던 트렌스젠더 비제이 장송에서 13명의 m to F 봤는데, 이유.... 어쩌다보니, 돈 벌려고가 제일 많았다. 아? 싶더라... 그냥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게... 왜 여자가 되고 싶었을까... 여자가 될 생각은 없고 그냥 남자가 좋은 남자였을까? 이건 진짜 어렵다. 그래도 그들이 선택한걸... 어떤 사람이 페미운동하시는 분인데 트젠 퀴어 옹호하냐는 질문에 이미 존재하는 사람을 옹호하고 말고, 인정하고 말고가 어딨냐고 하는데... 그런 생각이면 이미 있는 ...가부장제 옹호 하냐 마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냥 그건 그렇다. 그래도 이번에 센스8 보고 더 복잡해졌다. 젠더라는 개념은 참으로 불완전 한 것임을.... 왜 그런게 나뉘는 걸까? 성역할 고정관념은 사라져야 하는게 맞다.

그저 그들을 여성스러운 남자, 남성스러운 여자 이런식으로 부르지만 않았음 좋겠다. 그냥 화장하고 머리가 길고 꾸민 그 사람인거지...

코르셋도 진짜 알것 같다. 왜 그게 이렇게 된건지도. 넷플릭스의 섹스토피아를 보니까 얼마나 성을 가볍게 취급하는지도 알겠더라, 환-멸-

내가 여지껏 생각했던 틀이 달라지니 보는 시선도 달라지더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음. 이념과행동의 인지부조화가 생긴다. 그래도 나는 계속해서 생각할 것이다. 페미니즘 도서는 읽어도 읽어도 참 많다. 

내가 제일 흥미있는건 그래도 미디어가 어떻게 여성을 대하는지, 그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유해한지.. 정말 부드럽게 여성을 죽이는 법. 안타까울 뿐이다. 아직도 나는 나에게 대항하는 몇몇의 남성 분들에게 말이 막힐때가 있다

1번 아묻따 욕... 욕욕욕 협박....(결국 여성의 약점이 외모라는걸 잘 아는 짐승들이다) 타격감 0

2번 이미 세상은 강육강식이다. 이건 팩트다. (논리 없음 남성이 더 세다는 편견을 가짐 론다 라우지 한테 맞아도 어쩔 수 없는거라 맞고 계셔주실분인듯. 최홍만급 체격의 남성이 아묻따 강도짓해도 신고도 안하실분, 강간당해도 절대 경찰에 안알리고 자기가 저항할 힘이 없었으니 어쩔수 없다고 위로하실 분인듯)

3번 여성한테 해준게 뭐가 없길래 이러느냐 (자기네들이 약자로 만들어 놓고 약자배려 하겠다고 참으랜다. 한마디로 태어날때부터 사람 반병신 만들어 놓고 너는 이게 불편하니까 내가 도와주도록 노력하는 정치를 해보도록 한번 말해볼게 이정도면 괜찮지?)

4번 페미니즘은 차별이 싫은 사람이잖아. 우리인권도 챙겨줘. 이거는 왜 차별인데 왜 안 화내? (너는 너가 알아서^^ 왜 흑인인권운동하는데 백인이 백인인권도 챙겨달라고 운동하는데 흑인 초대함? 왜 노예해방운동하는데 귀족도 너네 먹여살리기 힘드니까 우리 인권 챙겨줘 하고 귀족인권운동에 노예도 참여하라고 하지)

5번 알겠는데, 말이 너무 심하잖아? 여혐남혐 둘다 나빠!!! (여혐 할때는 왜 그 수년동안 침묵하시거나 같이 즐기고 가담하고 그러셨어요? 이제와서 왜 남혐이라는 소리 나오니까 둘다 나쁘데요? 이로서 미러링 효과 입증?)

6번 그래도 좋게 이야기하세요! 워마드는 사람이 아니고 험한욕으로 하심 (에휴... 독립운동 다 좋은데 왜 그렇게 과격하게해? 그냥 좀 예쁘게 하면안돼? 일본군도 사람이잖아 그냥 같이 좋게 살지... 너무 심한거 아니야? ... 언제 독립할래 그래서)


이것정도... 진짜 근데 1번이 제일 많음. 그냥 외모지적 (본적도 없는데) 하고 모부 다 데리고 와서 험한말 잔치벌임...ㅋㅋㅋㅋ아이고 그러세요 우쭈쭈~ ㅋㅋㅋㅋㅋㅋㅋ별로 아무렇지도 않다.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래도  (0) 2018.11.05
잘 지내고 계시죠?  (0) 2018.10.14
옛날 블로그 찾음  (0) 2018.07.20
기록과 전달 그 애매함  (0) 2018.04.10
신비 신기  (0) 2018.04.10

The Empire State Buil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