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비행기: 티웨이 항공 75200원 원래 59000원이였으나 중간에 일정 변경을 해서… 8박9일이었는데 4박 5일로 변경했다. 

(나는 조금 빨리빨리 얼른 해버려야 되는 성격이고 느긋한건 참기 힘들어서 그게 조금 힘들었으나 결국 이렇게 좋을거 왜 애들을 쪼아댔는지 모르겠음. 그래서 가는 표는 내가 막 해주고 나중에 돈 보내는 식으로 했는데 그거 예약번호랑 캡쳐해서 까먹을까바 여기저기 뿌렸다. 결론은 무조건 아시아나 항공이 좋다 심지어 티웨이 보다 싸고 지연도 없음. 티웨이는 1시간 넘게 지연한.. 이유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지만 비행기가 몇개 없어서? 온 비행기 급유하고 다시 타느라 그럴듯. 예상. 기장도 비행시간 준수해야되고.. 조금 대형항공사가 좋은 이유임. 티켓팅도 엄청빠름)

펜션: 자인빌리지 펜션, 85800원 독채형 펜션에 되면 바베큐를 겁나 해먹고 싶었음. 바베큐 때문에 놀고 싶어서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봤으나. 원래 인원이 8명이었는데 나와 한 친구가 게스트하우스의 공용 화장실과 뭔가 찝찝하고 깨끗하지 못한 관념이 싫어서 그켬했음. 나는 집에 오면 무조건 씻어야 했고, 바다에서 놀고 나면 또 씻어야 했음. 그리고 우리가 6명이라 화장실 하나로는 부족했을 것 같음.


카메라를 사고 싶었으나 컴퓨터도 사야되고 돈이 많이 들어서…

렌트카: 55600원 (1인당) 스타렉스 12인승( 333500원)  롯데렌터카 회원으로 빌림. 롯데렌터카가 위치도 좋고 공항까지 무료 서틀운영해서 개존좋, 친절하고 인스탁스 카메라르 빌려줌. 이게 신의 한수임 이거 빌려줘서 정말 재밌었다. 20장 진짜 나름 알차게 찍음. 


01. 얼라이브 카트 

핸들이 무거웠다. 그리고 범퍼카랑 다르게 진짜 차 같은 느낌이라 더 무서웠고 박으면 다친다고, 흙탕물 뒤집어 쓴다고 해서 제대로 밟지를 못했다. 범퍼카 였으면 조질 수 있었을 텐데


02 천제연폭포 

중문관광단지 근처여서 신나게 갔다. 진짜 제주에서 처음 보는 물이였는데, 제주는 모든 물이 다 에메랄드 빛 인가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너무 이상할 만큼 에메랄드색. 이유좀

예쁘긴 했다. 나름 폴라로이드 첫 개시도 괜찮았슴메.


03. 다포해안주상절리대

주상절리대 이게 정말 남바완이었다. 물색도 완전 청량하고 맑고 너무 깨끗한 파아란 코발트 블루색이고, 아마 제주도 남쪽이라 더 깊은 조금 달랐다. 주상절리대에 부서지는 새하얀 파도는 마음을 두근두근 하게 했다.

제주도의 바다는 모두 다 색이 예쁘다. 한국에 이런 곳 이라니 굳이 동남아 갈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냥 제주도 신혼여행 오는 이유 알겠고 

그냥 놀러가 아니라 가서 살고 싶다. 여기가 내 집 앞이었으면… 그리고 제주의 모든 돌들은 아주 새카만 현무암들이라 더 푸릇푸릇 파랑파랑해 보인다. 넘나리 좋은 것

04.카멜리아 힐

페북에서 너무 떠서 그런지 사람이 좀 많았음. 생각보다 1/3쯤은 실망. 그냥 동백꽃 다 지고 수국도 다 져서 안이쁘다가. 비오톱?이라고 하나 생태계 조성을 잘 해놓은 듯. 새도 많고 그럴 듯

암튼 여기도 굉장히 예뻤다. 신난다.


05. 비오토피아

이타미준이 지은 수.풍.석 박물관 솔직히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이상하다. 뭐 더 있을 줄 알고 가게 만드는 느낌인데, 전시관? 그냥 뭔가 영구적인 파빌리온 느낌… 조각 같기도 하고 그냥 뭔가 엑스포나 파빌리온 느낌이 강함 근데 그냥 몇년째 철거를 안한 파빌리온 느낌이랄까

인당 15000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예약해서 1시간 가량만 볼 수 있음. 옜날에는 포도호텔? 뭐 그런데 묵거나 레스토랑을 가면 볼 수 있었는데 사유지라 주민들이 싫어 했나봄. 건축 소장님 한분도 여기 어떻게 들어갔냐고 물어보셨다. 요즘 이거 보기 힘드니까 개나소나 들어갈 수 있지도 않고 그래서 더 보존도 잘되고 한번에 20명이 최대라 나름 가이드 말이랑 사진보고 깔끔

이걸 찍으려고 4일 밤 샌다고? 물결만 좀 잔잔했으면 거진 우유니 소금 사막 데스요 

나는 가로 사진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 정사각형 스퀘어 프레임 좋아하는데 왜 이따구로 수평도 안맞게 찍었을까…

휴대폰보다 역시 카메라가 최고다. 카메라 사고싶다. 캐논 gx7 혹은 gx9 제발…

06. 방주교회

이또한 이타미준이 지은거 안은 볼 수 없었지만 비정형 지붕과 작은 십자가로 빛으로 십자가를 만드는 것이 확실히 일본 교회건축의 특징 같음. 요즘 유명?한 성당들도 보면 십자가를 아예 건물로 영구적으로 해놓는데 확실히 십자가 매달 필요도 없고 있어보이고 그럴 듯해보이고 건축 나름 쉽다.


DAY 2

01. 금능으뜸원해변 - 협재해수욕장 둘째날은 이걸로 다 보냈다. 신난다. 그리고 이마트 쇼핑. 바다에서나 물놀이는 진짜 뭘 해도 재밌고 시간도 훌쩍 지나가는 것 같다. 근데 뭔가 찝찝해서리… 아가들이 많았는데 뭔가 그런 태양과 찝찝한 바다와 사람이 많은 곳에서 모래 위에서 정말 갓난애기들 있는거 보면 좀 미안?하다 편안하지 못 할 것 같은 느낌. 언제나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거의 프라이빗 비치 가야할 판.. 암튼 그냥 여기 해수욕장이 아니여도그냥 다 예쁨. 확실히 금능으뜸원해변은 해변이다. 바로 물이고 잔잔하고 파도도 적다 이사진을 여기서 찍음. 

안내? 구조요원이 협재가 더 재밌다고 여기서 걸어서 5분 바로 가깝다고 거기가서 놀아라고 해주는 덕에 협재에서 더욱 씐나게 놀았다. 비록 동해보다 깊다거나 남해 처럼 파도가 심하지도 않았는데 그 두가지 한방에 너무 맑은 물과 적당한 파도가 깨끗해서 마음이다 편-하다.

일본인 친구 오키나와에 사는데 제주도 사진보고 엄청 신기해했다. 얘 제주도 놀러오면 좋겠다. 나도 오키나와 가고싶다. 언제까지 번역기 써야 읽어지려나…. 알아듣고 말하기는 조금 가능한데. 그리고 제주도엔 대구사람이 많았다.


# DAY 3

셋째날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일정이 늦었다. 그냥 대충 그날 그날 짜고 그날그날 먹었다 그게 우리와 맞는 여행 인 것 같았다.

01. 만장굴

만장굴 처음 가봤다. 내가 생각하던 동굴과는 달랐다. 석회동굴 생각했는데, 용암동굴이었다. 생각보다 너무 커서 스케일에 놀랐다. 가이드가 없는 점은 아쉬웠지만 여기저기 야금야금 주워듣고 시원해서 좋았다.

사진은 귀신 처럼 찍혔는데, 이건 찍는 인간의 손이 문제이다.


해변, 정말 예쁘다. 아이고 맑아. 오키나와 만큼 인 것 같음

바다 색이 너무 맘에 든다. 진짜 살고 싶고, 제주도는 하늘땅바다 천지가 아름답더라. 이런데서 살면 걱정이 없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유럽같은 망나니 느낌은 안들고 그냥… 그랬다 어찌되었든 헬조선은 헬조선이니..


풀과 나무, 휴양림을 좋아하는 나는 꼭 더 가고싶다. 수목원과 바다만 있다면 어디든 천국이 아닐까? 육지 너무 싫다. 바다는 언제 봐도 안질린다.

사람은 바닷가에서 살아야 하나보다. 도시에선 어떤 힐링을 찾지? 여행을 다녀오면 이렇게 무기력하다. 너무. 너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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